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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배우. 1962년 5월 30일생으로 4형제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대일고등학교를 나왔으며,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했다. 연극인 출신 영화배우로서 엄청난 에너지와 캐릭터 몰입력, 그리고 누구보다 뜨거운 연기를 보여주는 대한민국 최정상 배우. 2000년대 한국 영화계 최고 네임밸류라는 충무로 트로이카의 1인이다. 《취화선》이나 《올드보이》를 보면 그 뜨거운 에너지가 스크린 밖으로 뚫고 나와 마치 그 누구도 나처럼 연기할 수 없다고 포효하는 듯한 느낌이다.
이름 |
최민식 (崔岷植) |
출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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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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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
177cm, B형 |
학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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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
1989년 KBS 드라마 '야망의 세월' |
가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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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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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
공연 관람, 수집, 그림 그리기, 골프 |
종교 |
"...이번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 참석하면서, 부산에서 어제 새벽에 서울로 올라오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20대, 더 거슬러 올라가서 고등학교 때 영화를 하고 싶다, 연극을 하고 싶다, 그렇게 꿈을 키웠던 시절의 최민식과 지금의 최민식이 과연 어느 정도 맞닿아있는지를..정말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너무 많이 변했고, 너무 많이 물들었고, 좋은 작품을 이야기하기보다는 이 영화가 흥행이 될 것이냐, 안될 것이냐 이런것부터 많이 이야기하게 되었습니다. 조금이나마 남아있는 그 여백을 끈질기게 붙잡고 늘어져서 지켜보겠습니다. 세상 살면서 자연스럽게, 변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항상 느끼고, 그렇게 자기위안삼아보지만 그래도 끝까지 그 여백을 지켜보도록 노력하고, 더 좋은 작품으로 여러분들 앞에 부끄럽지 않은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51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대상 수상 소감 中
대일고 시절부터 배우를 꿈꿨다고 한다. 원래는 연출에 뜻이 있었다고 한다. 대일고 재학 시절 큰 싸움에 휘말려 얼굴에 상처를 입은 적이 있는데, 이거 때문에 성형외과를 미친 듯이 찾아다녔다고 한다. 그 바람대로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에 들어갔다. 이미 대학 시절 때부터 연기력으로 후배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었다.
영화나 TV 쪽에서는 낯선 얼굴이었지만 연극계에서는 유망주였다. 젊은 배우들이 자신의 재능을 한껏 살리는 작품으로 유명한 연극 《에쿠우스》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1989년 KBS 드라마 《야망의 세월》에서 이휘향의 아들(극중 별명인 '꾸숑'으로 통함) 역으로 데뷔했다(윤다훈의 대타였다). 작중 보인 잘 생긴 얼굴임에도 거친 이미지는 한동안 최민식의 아이덴티티가 될 것이라 여겨졌으나 이후 연기 변신을 시도해 '거칠기는 한데 덜 떨어진' 즉, 동네 날건달 아저씨로의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심지어 폐인스러운 몰골까지도 넘나들면서 점차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반항적인 꾸숑의 이미지를 지워버리는 데 성공했다.
1999년, 쉬리의 개봉부터 어마어마한 연기력으로 사람들에게 각인된다.
영화계 인사들과의 친분 관계가 좋은 편으로 같이 몇편을 찍었던 한석규, 송강호와도 좋은 동료 관계를 갖고 있어서 서로 상대방의 연기에 조언을 해주는 관계라고 한다. 공형진의 경우 강심장에 출연해 파이란 촬영 당시 에피소드 하나를 소개했는데, 12월 31일에 선술집 씬을 촬영하고 (해를 넘겨서) 최민식이 단독으로 촬영하는 현장을 찾았는데, 촬영이 끝나자마자 최민식이 공형진의 인사도 받지 않고 획 가버리더니, 바로 전화를 해서는 득달같이 12월 31일 공형진과 찍었던 선술집 씬에 대한 비난과 욕설을 퍼부으며 "나 보겠다고 여기 올 시간에 네 캐릭터에 대한 연구나 더 해라. 네가 최선을 다 하지 않으면 영화에 피해가 된다"고 하는 바람에, 공형진은 감독에게 사정해서 선술집 씬을 다시 찍었고, 영화 촬영이 끝나갈 무렵 최민식은 공형진을 불러 "지금의 너와 다시 처음부터 파이란이라는 영화를 찍으면 좋은 영화가 나올 것 같다"고 공형진을 인정했고, 그 때 공형진은 이런게 바로 연기 대가구나 싶었다고.
고액 개런티를 받는 배우라는 점에서 영화계의 말단 스태프 대우가 관심을 받을 때 한국 영화계를 걱정한다면서 스태프는 안중에도 없냐며 까였었다. 특히 이 문제를 제기한 강우석 감독과는 이후 껄끄러운 관계가 되었다고 한다. 또한 이런 일로 인해 최민식은 42회 대종상 시상식에서 홍보대사로 선정되었는데 이 일로 인해 대종상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최민식와 함께 홍보대사로 선정 된 문소리가 최민식의 빈 자리까지 대신 맡았다.
이런 이유에선지 2005년 이래 근 5년간 저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을 제외하고는 영화 출연이 없었다. 올드보이라는 작품에서 최고의 연기를 선보이며 국내에서나 외국에서나 최민식이라는 배우의 행보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기 때문에 팬들에게는 그저 아쉬운 행보였다. 위에 소개된 대로 자기가 먼저 거절한 건지, 영화계와 껄끄러운 관계가 되어 출연 제의가 끊긴 건지는 불명. 그런데 후자인 경우에 무게가 쏠리는게 사채광고 출연으로 인한 영화배우 이미지 실추로 한동안 충무로에서 거의 제의가 끊긴 적도 있었고, 강우석 감독이 '충무로 1인자'다 보니 대놓고 강우석 감독을 깐게 되어 강우석 감독 라인이 주요요직을 차지하는 충무로에서 왕따였다는건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2010년 개봉한 영화 《악마를 보았다》로 복귀, 살인마 장경철 역을 제대로 소화하며 몰입도 높은 엄청난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영화가 워낙 잔인해서 흥행에 실패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잔인성에 비해 높은 성적을 기록한 데에는 최민식의 연기도 꽤나 한 몫 했을 것이고, 최민식도 성공적으로 영화계에 다시 안착했다.
최민식 연기력
메소드 연기를 기반으로 한 강렬한 감정표출과 특유의 카리스마나 분위기 조성능력으로 느와르, 스릴러 장르의 무게감있는 캐릭터 뿐 아니라 싸이코패스, 힘없는 소시민, 찌질하고 비열한 범죄자, 바보스러운 코믹 캐릭터, 정치인, 장군 등 밑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알겠지만 사실상 모든 배역을 소화 가능하며 심지어 해당 영화가 흥행이나 비평에 실패해도 최민식이 연기한 캐릭터는 살아남을 정도로 연기에 있어선 경지에 도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민식은 동국대 연극영화과-> 연극-> 방송국드라마-> 영화 테크트리를 탔다. 배우로서 웬만한 메이저무대는 전부 경험해봤다는 이야기이다. 아닌게 아니라 최민식은 정극은 물론 가벼운 코미디물까지 모두 소화가능한 연기의 폭이 매우 넓다. 배우로서 이만한 입체적인 커리어를 가진 배우는 정말 찾기 힘들다.
같은 정통 메소드 연기를 하는 이병헌 역시 엄청난 메소드 연기를 보여주지만, 영화사에 남긴 굵직한 캐릭터들이나 임팩트에선 아직 최민식의 위상에 도달했다고 보기는 무리가 있다.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송강호는 메소드 연기와는 거리가 좀 있는 생활연기법으로 승부하기에 단순 메소드 연기로는 최민식이 국내 최고다. 사실 이게 최민식과 송강호가 라이벌인 이유이기도 하다. 둘 모두 역대급 연기력과 필모그래피를 갖고 있으면서 서로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연기를 하기 때문에 우열을 가릴 수가 없는 것이다. 최민식이 끝없이 불타오르는 뜨거운 연기에 강점이 있다면 송강호는 완벽히 절제되고 정확한 연기에 있어서 따라올 자가 없다. 반대로, 송강호가 자연스러운 감정 전달과 생활 연기에 일가견이 있다면 최민식은 다양한 종류의 캐릭터를 소화해내는 데 굉장히 훌륭하다. 해외로 치면 톰 행크스와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송강호와 최민식의 관계 정도 되겠다. 사실 관객이 느끼는 연기 스타일로 보자면 더 예전 배우인 로버트 드니로와 알 파치노의 관계가 더 비슷하다. 이 경우 배우의 커리어가 진행되는 과정도 어느정도 맞아 떨어진다. 봉준호감독은 이렇게 평가했다. 고전주의자 최민식과 자연주의자 송강호가 한국 영화계의 굳건한 두개의 축이라고...
정통 연기를 전공하고 메소드 기법에 바탕을 둔 연기를 한다. 영화 《파이란》 이강재 역을 맡았을 때는 실생활에서도 어느 순간 3류 깡패로 둔갑했었다는 주위의 전언이 있다. 40대 이후로는 이런 방식의 연기에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 듯 하다. 결정적인 계기는 《악마를 보았다》에서 살인마 역을 맡았을 때였는데, 본인 입으로 "너무 몰입하면 난 지금 구치소에 있어야 한다"고 했고 이 말을 들은 주위 스태프들은 추임새로 "그럼 저희가 사식으로 군만두를 넣어드리겠다고 했다."
'악마를 보았다' 촬영 이후 후유증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보는 이들도 그랬거니와 연기를 하는 최민식 역시 쉽지 않았다. 최민식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살인마의 ‘살’자도 다신 안하고 싶다”며 손사레를 쳤다.
뿐만 아니라 최민식은 “영화 촬영을 하면서 엘리베이터에서 친근감을 표시하던 아저씨가 반말을 하자 ‘이새끼 왜 반말을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순간 나에게 섬뜩함을 느꼈다”며 살인마 연기에 따른 후유증을 털어놨다
1994년 MBC 드라마 《서울의 달》에서는 상경해 생활하는 순박한 시골총각 박춘섭 역할을 맡아 사기꾼인 김홍식(한석규)과 함께 2류를 꿈꾸는 3류 인생 연기를 선보였다. 이때 찍은 전설적인 광고가 바로 운지천. 덕분에 뒤의 장승업과 함께 필수요소 2연타를 올린다. 1년 후 1995년에도 MBC 에서 방영한 정치드라마 《제4공화국》에 김대중 의원 역할을 맡아 연기하였다.
1996년 드라마 《그들의 포옹》 촬영중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인하여 한동안 연기를 쉬고, 부상 후유증으로 인한 슬럼프로 한동안 방황했다고 한다. 이후 1997년 영화 《넘버 3》의 깡패보다 더 깡패같은 3류 검사 마동팔 역으로 돌아오고, 그 다음해인 1998년에는 김지운 감독의 《조용한 가족》에서 어수룩한 삼촌 역을 맡는다.
1999년 히트 포인트가 되는, 강제규 감독의 《쉬리》에 최종보스(?)인 북한 특수 8군단 박무영 소좌 역할로 등장해 사람들을 충격과 공포에 몰아넣는다. 《서울의 달》에서 맡은 순박하고 부지런한 청년의 느낌이었던 최민식은 이 영화로 그동안 주목을 받아온 주연 한석규를 넘어선 관심을 받게 되고, 그 해 대종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다. 당초 캐릭터는 조연급 캐릭터였지만 주연을 넘어서는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주연상을 받게 된다. 1995년 《태백산맥》으로 대종상 남우주연상을 받은 김갑수에 이은 2회 수상이고, 이후 2018년에는《공작》으로 역시 대종상 남우주연상 받은 이성민도 있었다. 그리고, 같은해에 개봉한 《해피엔드》에서는 무력한 중년남자로 등장해 사람들을 혼란에 몰아넣었다. 뭐야 이거 무서워.
2002년 《취화선》에서는 오원 장승업 역할을 맡아 약간 혼란스러운 자기 세계를 갖는 화가로 등장해 "야! 이 개자식들아!"라는 명대사를 남겼으며, 2000년대 초반에 필수요소로 강림해 많은 인기를 누렸었다. 물론 필수요소라는 파워 때문에 작중 최민식의 연기가 가물거리기도 하지만, 최민식의 연기는 "최민식이 아니면 표현할 수 없었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몰입도를 보여줬다. 그리고, 바로 전 해에 개봉한 《파이란》에서는 지방 조폭 똘마니인 이강재 역을 맡아 웃음과 눈물을 자아내는 연기를 보여줬다. 영화는 흥행에 실패했지만 최민식은 그 해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탔다.
2003년 《올드보이》에서 오대수 역을 맡아 범인은 소화하기 힘들 스타일과 복수에 굶주린 짐승같은 연기를 보여 남우주연상으로 그랜드 슬램에 올랐다. 최민식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쟁쟁한 작품이 워낙 많지만 최민식의 연기 정점에 있는 작품은 누가 뭐래도 《올드보이》다.
그 외에도 스크린 쿼터제 축소에 대한 극렬 반대의 입장에 서서 1인 시위 등을 했으며 옥관 문화훈장을 반납하는 항의를 보여 국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냈고, 미국의 2차 이라크 침공당시 한국군의 파병에 대한 반대 시위 및 FTA 반대 입장에 섰다. 스크린 쿼터 유지 입장과 같은 맥락에서인지 충무로의 영화 제작자들이 높은 개런티로 모셔오려고 해도 거절하다가 독립영화에 가까운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에 출연하게 된다.
2011년 《마당을 나온 암탉》에선 청둥오리 '나그네'의 성우를 맡았다. 2012년 2월 개봉한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에선 비리 세관 공무원 최익현 역을 맡았다. 이 작품에서도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주었고, 《악마를 보았다》보다 대중적인 작품이었기 때문에 최민식을 잘 모르던 사람들에게도 잘 알려졌다. 이것으로 2012년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2013년에는 명량 해전을 다룬 영화 《명량》에서 충무공 이순신 역으로 캐스팅되었는데, 개봉 전에는 최민식의 필모그래피와 정반대인 이순신 역을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으나 2014년 개봉 후에는 명량 해전 당시 충무공의 절박한 심정을 잘 표현했다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올드보이》등에서 보여준, 미친 것처럼 보일 것만큼의 엄청난 연기를 보여주기 보다는 이순신이라는 이름의 무게감 때문인지 조금은 절제된 연기를 보여주었지만 이것도 먹혔다.《명량》은 총 3부작으로 예정되어 있어서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이순신 연기를 두번 더 할 것으로 보이지만...
김한민 감독이 명량 후속작을 미루고 봉오동 전투를 소재로 한 영화를 준비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봉오동 전투 영화가 끝난 후에 명량 후속작을 기획할 수도 있지만, 그러려면 꽤 오랜 시간이 지나야 하고 최민식의 나이가 나이인지라 액션 연기에 무리가 오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다. 사실 명량 상영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이순신 장군 연기에 부담감이 엄청났다고 말했으며, 더는 안한다고 감독에게 단단히 얘기해뒀다고 밝혀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2013년 2월에 개봉한 영화 《신세계》에서 강과장 역으로 등장해 호평받고 있다. 박훈정에 따르면 대사를 현장 와서 외운다고 한다.
2014년 초에는 뤽 베송 감독의 미국 영화 《루시》에 스칼렛 요한슨, 모건 프리먼과 함께 주연으로 캐스팅되었다. 마약조직의 보스 역으로 공개된 예고편 상에서 가히 《악마를 보았다》 수준의 극악한 카리스마를 보여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참고로 원래는 더 중요한 역할이었으나 영어를 못해서 상당부분 짤렸다고 한다.
2014년 8월 10일을 기점으로 《명량》이 역대 최단 기간으로 천만을 돌파함으로써 최민식도 그동안 연이 없었던 천만 관객 배우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로서 한 시대를 풍미한, 충무로의 트로이카라 불린 송강호, 설경구, 최민식 모두가 천만 관객 배우가 되었다.
그러나 2015년 무려 손익분기 600만인 대호가 135만을 기록하는 대실패를 기록하였다. 2017년에 개봉한 특별시민과 침묵 역시 크게 실패했는데 특별시민은 손익분기의 절반, 침묵의 경우 손익분기 1/4도 미치지 못한 뼈아픈 실패를 겪었다. 이에 따라 2000년대의 긴 활동 휴지기를 넘어서는 대단한 위기상황이라는 평가이다. 세 작품이 모두 손익분기에 살짝 못미치는 정도가 아닌 말 그대로 폭망했으며 통상 이 정도로 흥행에 실패하면 배우로서 다음 작품에서 주연을 맡기 어렵다. 물론 최민식의 경우 연기력으로 보나 화제성으로 보나 여전히 주연급 탑 배우의 위치에 있으니 두고 봐야할 일이다.
명대사
최상급 연기력과 화려한 필모그래피, 그동안 연기해 온 독특한 인간군상들이 맞물려서, 엄청난 명대사들을 보유하고 있다. 명량 개봉 전에는 네이버 영화의 명량 명대사 항목이 죄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패러디들로 가득했을 정도.
넘버 3
"내가 세상에서 가장 좆같아하는 말이 뭔지 아니?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야. 정말 좆같은 말장난이지. 솔직히 죄가 무슨 죄가 있어? 그 죄를 저지르는 좆같은 새끼들이 나쁜 거지."
취화선
"야! 이 개자식들아!"
올드보이
"웃어라, 온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될 것이다."
"누구냐, 너?"
"노루가 사냥꾼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새가 그물 치는 자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스스로 구원하라."
"10년 동안의 상상 훈련, 과연 실전에 쓸모가 있을까?"
악마를 보았다
"내가 너 좋아하면 안 되냐?"
"대한민국 경찰이 이렇게 빨리 찾아?"
"야 이 씨발아. 내가 니 새끼냐? 이런 씨발 왜 아무한테나 반말을 지껄여?"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살아있네"
"실례지만 어으디 최씹니까?"
"느그 서장 남천동 살제?! 어?! 내가 임마!! 느그 서장이랑 임마!! 어저께도!! 어?! 같이 밥 묵고!! 어?! 사우나도 같이 가고!! 어?! 이 개새끼야 다 해쓰 임마!!"
신세계
"이러면 완전히 나가린데..."
"너, 나하고 일 하나 같이 하자."
명량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가 남아있습니다."
"만약 그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수만 있다면 말이다."
"백병전을 준비하라."
최민식 영화 및 애니메이션
연도 |
제목 |
배역 |
활동 |
관객수 |
흥행 |
2019 |
주연 |
||||
특별출연 |
478만명 |
성공 |
|||
2017 |
임태산 |
주연 |
49만명 |
실패 |
|
변종구 |
주연 |
136만명 |
실패 |
||
2015 |
천만덕 |
주연 |
176만명 |
실패 |
|
2014 |
미스터 장 |
조연 |
총수입 4억달러 |
성공 |
|
주연 |
1,761만명 |
|
|||
2013 |
끝과시작 |
의사(목소리) |
특별출연 |
||
주연 |
468만명 |
성공 |
|||
2012 |
주연 |
472만명 |
성공 |
||
2011 |
나그네 |
주연 |
220만명 |
성공 |
|
2010 |
장경철 |
주연 |
184만명 |
성공 |
|
2009 |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 |
최 |
주연 |
8,986명 |
실패 |
2005 |
백 선생 |
주연 |
365만명 |
성공 |
|
강태식 |
주연 |
172만명 |
성공 |
||
2004 |
현우 |
주연 |
71만명 |
실패 |
|
인민군 대좌 |
특별출연 |
1,174만명 |
성공 |
||
2003 |
오대수 |
주연 |
326만명 |
성공 |
|
2002 |
주연 |
43만명 |
실패 |
||
2001 |
강재 |
주연 |
22만명 |
실패 |
|
1999 |
서민기 |
주연 |
127만명 |
성공 |
|
박무영 |
주연 |
620만명 |
성공 |
||
1998 |
삼촌 |
조연 |
34만명 |
||
1997 |
마동팔 검사 |
조연 |
29만명 |
||
1995 |
맘보 |
특별출연 |
|||
1993 |
사라는 유죄 |
음악 선생 |
조연 |
||
1992 |
우리 사랑 이대로 |
준혁 |
주연 |
||
1990 |
태식 |
조연 |
|||
1989 |
김선생 |
주연 |
|||
구로 아리랑 |
진석 |
주연 |
최민식 드라마
방영 연도 |
방송사 |
제목 |
배역 |
비고 |
1990 |
KBS2 |
야망의 세월 |
꾸숑 |
|
MBC |
조선왕조 오백년 - 대원군 |
박승환 |
||
1992 |
KBS1 |
정든 님 |
이동욱 |
|
MBC |
||||
1994 |
MBC |
박춘섭 |
||
1995 |
SBS |
다시 만날 때까지 |
한석진 |
|
MBC |
김대중 |
|||
베스트극장 - 사랑한다면 |
||||
1996 |
MBC |
그들의 포옹 |
안동출 |
|
SBS |
아빠는 시장님 |
|||
1997 |
SBS |
미스&미스터 |
||
MBC |
사랑과 이별 |
김찬기 |
최민식 연극
연도 |
제목 |
2007 |
|
2000 |
|
1999 |
|
1997 |
택시 드리벌 |
1990 |
에쿠우스 |
1982 |
우리 읍내 |
최민식 광고 CF
연도 |
기업 |
브랜드 명 |
2017 |
NC소프트 |
리니지M |
2016 |
BMW |
BMW7시리즈 |
2012 |
농협 |
농협중앙회(with 송강호, 최민식) |
2011 |
SK텔링크 |
국제전화 00700 |
2006 |
리드코프 |
리드코프 |
TU미디어 |
TU미디어(with 류승범) |
|
2005 |
멕시카나 |
멕시카나 |
리홈쿠첸 |
리홈쿠첸 |
|
에쓰오일 |
에쓰오일 |
|
동아제약 |
박카스D |
|
2004 |
대상 |
쿡조이 |
2004 |
교보생명 |
교보생명 |
2004 |
현대카드 |
현대카드 올드보이 편 |
2003 |
농심 |
신라면 |
2002 |
상아제약 |
디오겔 |
2000 |
딜웨이 |
딜웨이(with 박중훈) |
1999 |
한국타이어 |
블랙버드V |
1994 |
LG생명과학 |
암브탈 (with 김원희) |
1994 |
광동제약 |
운지천F |
1992 |
해태제과 |
썬키스트 껌 |
1991 |
광동제약 |
운지천 |
최민식 수상
수상 연도 |
시상식 |
부문 |
작품 |
2017 |
제6회 한국영화배우협회 스타의 밤 시상식 |
대한민국 톱스타상 |
침묵 |
2015 |
제51회 백상예술대상 |
영화부문 대상 |
명량 |
제10회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 |
최고의 남자배우상 |
||
제6회 올해의 영화상 |
남우주연상 |
||
2014 |
제3회 한국영화배우협회 스타의 밤 |
영화 톱스타상 |
명량 |
제4회 아름다운 예술인상 |
대상 |
||
제51회 대종상 |
남우주연상 |
||
제34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
남우주연상 |
||
제2회 마리끌레르아시아스타어워즈 |
올해의 배우상 |
||
제12회 피렌체한국영화제 |
공로상 |
||
2013 |
제4회 올해의 영화상 |
남우주연상 |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
2012 |
제33회 청룡영화상 |
남우주연상 |
|
제6회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드 |
남우주연상 |
||
제21회 부일영화상 |
남우주연상 |
||
2010 |
제13회 디렉터스 컷 시상식 |
올해의 연기자상 |
악마를 보았다 |
2005 |
제5회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
남자배우부문 인기영화인상 |
주먹이 운다 |
제9회 판타지아 영화제 |
남우주연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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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더 빌리지 보이스 필름 크리틱스 폴 |
최우수 연기자 40위 선정 |
올드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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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
제1회 대한민국 대학영화제 |
올해의 남배우상 |
올드보이 |
제3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
남우주연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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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
남우주연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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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디렉터스 컷 시상식 |
올해의 연기자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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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춘사대상영화제 |
남우주연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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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회 아시아태평양영화제 |
남우주연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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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관문화훈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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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회 대종상 |
남우주연상 |
올드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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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 백상예술대상 |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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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 |
최고의 남자배우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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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
제24회 청룡영화상 |
남우주연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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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
제4회 프랑스도빌아시아영화제 |
남우주연상 |
파이란 |
2001 |
씨네21 영화상 |
올해의 남자배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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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디렉터스 컷 시상식 |
올해의 연기자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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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
남우주연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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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
남우주연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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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청룡영화상 |
남우주연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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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
제45회 아시아태평양영화제 |
남우주연상 |
해피엔드 |
1999 |
씨네21 영화상 |
올해의 남자배우 |
쉬리, 해피엔드 |
제2회 디렉터스 컷 시상식 |
올해의 연기자상 |
해피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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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회 대종상 |
남우주연상 |
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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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회 백상예술대상 |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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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황금촬영상 |
최우수 인기남우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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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 |
제21회 서울연극제 |
남자연기상 |
택시 드리벌 |
1993 |
제38회 아시아태평양영화제 |
남우조연상 |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
1990 |
남자 신인상 |
야망의 세월 |
천재 세종과 천재 장영실의 만남. 천재 최민식과 천재 한석규의 만남과 다를 바 없다.
27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는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허진호 감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허진호 감독과 주연배우 최민식, 한석규가 참석해 영화를 처음 소개하는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한석규)과 장영실(최민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허진호 감독은 "세종은 한글창제라는 큰 업적을 남기기도 했지만, 장영실과 함께 천문사업을 만든 분이다. 당시 천문사업은 역법이라고도 하는데, 중국의 천자만이 다룰 수 있는 학문이라, 신하가 접근하면 역모죄로 처벌을 받았다. 그런 사업을 벌이는 것이 위험하다는 생각을 했던 시절이다. 그걸 두 천재가 만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별자리로 위도와 경도를 재서 우리 시간의 기준이 언제인가, 중국 남경이라는 기준시보다 얼마나 빠른가'를 측정했고 이는 백성들의 농업에도 너무나 중요한 일이었다. 그 사업을 진행하면서 놀라운 업적들을 쌓았다"며 "그리고 그런 대단한 업적을 남겼음에도 마지막은 문헌에 남을 수 없었던 장영실의 엔딩을 그들의 업적을 통해 다시 들여다 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천문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 최민식·한석규가 '쉬리(강제규 감독)' 이후 20년만에 재회한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허진호 감독은 "캐스팅을 진행할 때 두 분을 같이 만났다. 한석규 선배와는 '주변에서도 왜 같이 안 하느냐'는 이야기가 많았고, 최민식 배우와도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언제 작업을 같이 하나' 생각만 하고 있었다. 그런 두 분을 같이 만나 같이 하자고 해 캐스팅이 완성되지 않았을까. 함께의 기쁨이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좋은 파트너, 좋은 동료를 만나 연기한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며 감격해 한 최민식은 "석규와 20년이라고 하지만 사실 엊그제 본 것 같다. 길다면 긴 세월인데 오랜만에 봤을 때 바로 학교 때로 돌아간 것 같았다. 참 신기했다. 석규와도 이야기 했지만 '야 그래도 딴데 한 눈 안 팔고 이 동네에서 어기적어기적 뒹굴다 보니까 나이가 먹어서 이렇게도 만나 작품을 하는구나' 싶었다. 그게 짠하기도 하고 보람도 느껴지고 그랬다"고 진심을 표했다.
한석규 역시 "지금 이 자리에서 계속 느끼는 것인데 든든하고 편안하다. 사실 이런 자리에 앉으면 늘 좀 불편하고 긴장된다. '오늘은 전혀 그런 것이 없구나' 그 생각을 계속 하고 있었다"며 "20세 전후 쯤부터 연기라는 같은 꿈을 꿔 왔기 때문에 같은 연기관을 갖고 있는 민식 형님과 꼭 다시 만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게 조금 오래 걸렸다. 바람이 있다면 근 시일 내에 같은 작품에서 다시 또 하고 싶다는 마음이 제일 크다"고 덧붙였다.
이번 영화에서 최민식은 대한민국 전 세대가 알고 있는 역사적 인물 장영실을 맡아 조선 최고의 천재 과학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실제 장영실은 자동으로 시간을 알려주는 물시계인 자격루를 최초로 만들어낸 인물로 세종대왕과 함께 조선의 과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세종 24년 안여 사건(임금이 타는 가마 안여(安與)가 부서지는 사건)으로 인해 곤장형을 받고 이후 어떤 역사 기록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인물이 됐다.
영화에서는 이러한 장영실이 세종대왕과 함께 이뤄낸 업적과 한순간에 사라져버린 그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 그리고 세종대왕과 장영실의 관계를 상상력을 동원해 그려낸다. 그리고 '파이란'의 3류 양아치부터 '올드보이' 15년 간 갇힌 남자, '악마를 보았다' 연쇄살인마, '명량' 이순신 장군까지 매 작품마다 다채로운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명배우 최민식은 장영실을 통해 또 한번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인생캐릭터를 선보일 전망이다.
최민식은 "이 이야기를 놓고 '출연하겠다' 마음의 결정을 하고 난 후에도 나는 '조선시대 과학기술을 발전시켰다'는 이들의 공 자체에 대해서는 큰 관심이 없었다. 그 업적을 이루기까지의 인간관계가 내 관심사였다. 그건 어느 책에도 어느 누구에게도 전해 들은 바 없다. 근데 '세종의 욕창 고름을 장영실이 입으로 빨았다'는 글을 보고 놀랐다. 임금의 옥체에 손을 댈 수 있는 사람은 한정돼 있지 않나. 그것을 마구마구 표현해 보고 싶은 욕구가 샘솟았다"고 고백했다.
이와 함께 영화의 주요 소재로 활용되는 안여사건을 언급하며 "안여사건 자체는 역사적 팩트다. 우리는 팩트를 근거로 해서 이러이러한 가정 하에 드라마를 만들었다. 아직 영화를 안 보셔서 잘 모르겠지만 실제 발생한 사건을 토대로 장영실의 마지막 이야기를 그러냈다. 왜 문헌에 기록이 안 남게 됐고, 어디로 가 어떻게 죽었는지. 그 근거를 우리는 안여사건을 통해 창작해 본 것이다. 근데 그것을 역사적 사실인양 받아들여 주시면 곤란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천문
한석규는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인 세종을 맡아 열연했다. 극중 세종은 관노 출신인 장영실의 재능과 천재성을 알아보고 신분에 상관없이 그를 임명, 출신 때문에 반대하는 이들로부터 감싸줄 만큼 장영실을 아낀 인물이다. 한석규의 세종 연기는 이미 대중들에게 각인돼 있는 상황. 한석규는 지난 2011년 SBS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서도 이도(세종) 캐릭터를 맡아 그해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한 경험이 있다.
때문에 '천문: 하늘에 묻는다'에서는 다시 세종으로 분한 한석규의 같은 캐릭터 다른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석규는 1990년 데뷔 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변화를 거듭, 미친 연기력으로 독보적 존재감을 빛내고 있다. 오랜시간 그만의 깊이있는 분위기로 평단과 대중의 사랑 및 신뢰를 동시에 받고 있는 만큼 '천문: 하늘에 묻는다'에서는 어떤 놀라운 모습을 전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석규는 "세종을 또 한번 연기하게 됐다. 같은 캐릭터를 또 연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는 않을 것 같다. 당연히 의미있다"며 "민식 형님도 말씀 하셨지만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것이고, 세종과 장영실은 파트너, 동반자, 천재라고 소개된다. 그들은 분명 천재가 맞다. 그래서 '천재가 뭔가' 생각해 봤을 때 나는 엉뚱할 정도로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이 천재인 것 같다"고 되뇌었다.
또 "이도(세종)와 장영실은 엄청난 상상력의 소유자였던 것 같다. 이도 입장에서는 나 아닌, 나와 같은 다른 사람을 만났을 때 기쁨이 어땠을까 싶더라. 그 과정에서 나는 형님과 나의 관계로 많이 생각해 봤다"며 "내가 형님을 만났을 때, 쭉 시간을 이어왔을 때, 같은 고민을 하면서 이야기를 나눴을 때. 그 추억들을 떠올리게 되더라. 물론 평소 그런 대화를 진중하게 하지는 않는다. 영원한 파트너와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고 전해 '천문'에 담긴 사람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천재와 천재의 만남. 좋은 사람 최민식과 한석규를 비롯한 제작진의 진정성을 쏟아부은 좋은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12월 개봉한다.